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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좀 들어도…'거주민 우선 주차제(Preferential Parking)' 인기

자가 운전자가 늘어나면서 대도시 중심가에 있는 다세대 주택이나 아파트 거주자는 별도의 주차공간을 제공받지 않으면 매일 주차 문제로 두통을 앓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가 바로 ‘우선 주차제(Preferential Parking)’. 이 제도는 LA를 비롯해 시카고, 워싱턴D.C. 등 주차공간이 좁은 대도시 다운타운 인근 거주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우선 주차제도가 교통사고를 줄이고 차량소음 공해를 줄일 수 있다는 점, 또 대중교통 이용을 간접적으로 홍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선 주차제 지정을 적극적으로 지원 중이다. ▷남가주 현황은= LA시 교통국(DOT)에 따르면 주민들의 우선주차제 요청이 증가추세다. 브루스 길만 DOT 공보관은 "예전에는 자신이 사는 거리가 우선주차 구역인지 묻는 전화가 거의 없었는데 최근에는 한 달 평균 2~3통의 전화를 받는 것 같다"고 전했다. 길만 공보관은 "요즘은 다세대 주택 건설 계획이 진행중인 지역 주민들이 먼저 우선주차 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물어본다"며 "건물마다 별도의 주차공간을 짓지만 방문자들을 고려한다면 추가 주차공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현상은 LA시만 아니다. 선셋 할리우드 불러바드 등 방문객이 많은 할리우드 주변 거주지역을 비롯해 베벌리힐스 카슨 컬버시티 사우스 패서디나 리버사이드도 우선 주차제를 활발히 시행중이다. 주차공간 부족이 심각한 한인타운에도 우선 주차 지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LA시는 마리포사~로즈우드~호바트~6가 구역내 15개 도로에 대한 우선주차 지역 기간을 1년 추가 연장시켰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찰스 권(29)씨는 "차를 매번 거리에 세워둬야 하는 상황이라 (우선주차제가) 매우 유용하다"며 연장을 환영했다. ▷타주도 선호= 시카고의 경우 주택가가 조성돼 있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거주자 주차 지구(Residential Parking Zone)'를 운영 중이다. 해당 지역 거주자는 25달러를 지불하고 연간 주차 스티커를 구입해야 한다. 시카고의 경우 도시에 30일 이상 주차하는 차량에게 시티스티커 부착을 의무화시키고 있어 시는 아예 해당 거주자에게 매년 주차스티커 구입비 25달러와 시티스티커 구입비 75달러가 적힌 청구서를 함께 발송하고 있다. 시카고에 5년째 거주하는 김승진(38)씨는 "거주지역이 거주자 주차 지구라 매번 주차증을 구입해야 한다"며 "처음에는 주차증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는 사실이 귀찮았는데 매번 주차 공간을 찾지 않아도 되니 편하다"고 말했다. 시티스티커와 주차스티커는 매년 7월 1일부터 다음 해 6월 30일까지 유효하다. 12월 이후부터 3월 31일 사이에 시카고에 전입한 주민은 16.5달러에 연간 주차스티커를 구매할 수 있다. 4월 1일~5월 31일 사이의 전입자는 8.25달러에 판매된다. 반면 대도시인 뉴욕에서는 아직까지 거주자 우선 주차 프로그램을 도입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의 지시로 거주자 우선 주차 제도 도입을 위해 시장조사를 실시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외곽 지역에 다세대 주택이나 아파트가 많지 않아 우선 주차제를 실시할 만큼 필요성이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대중교통이 잘 발달돼 있어 도시 거주자들 가운데 자가 운전자 비율이 많지 않다는 점도 우선 주차제를 늦추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뉴욕시는 현재 주차장에 주차하는 맨해튼 지역 주민들에게는 주민 주차세(18.375%) 중 일부를 공제해주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단점은 비싼 주차비= 주민들의 불만은 주차증이 유료라는 점이다. LA시의 경우 거주민은 차량별로 연 34달러씩 지불해야 하고 파티 등을 열어 지인들을 초대하려고 하면 장당 가격이 책정되는 일일 허가증을 받아야 해 경제적 부담을 안기고 있다. 또 주차 금지 시간을 낮 시간대로만 제한하는 시도 많아 인근에 오후 늦게까지 문을 여는 레스토랑이나 가게가 있을 경우 우선주차 장점은 거의 효과를 발휘하지 않는다. 반대로 낮에 이들 업소를 찾는 고객들은 주차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다며 이용을 꺼려 비즈니스 업주들의 불만도 높아지는 추세다. 문진호 기자

2010-03-05

우선주차 구역 지정 어떻게? 주민 서명 받아 시의회에 신청

LA시는 거주지역 통근자들로 인해 주차 공간이 부족해지자 거주민들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1979년 9월 도입했다. 초창기에는 시에서 주차허가증을 발급하고 교통국(DOT)이 단속을 책임지다 실무부서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지난 1986년부터 DOT에서 허가와 단속을 맡아오고 있다. 우선 주차 구역으로 지정받으려면 주민의회나 시의원 사무실에 신청해야 한다. 지정받고 싶은 도로를 기준으로 6블록 이내의 거주민 3분의 2 이상으로부터 지지서명을 받아 시에 청원서를 내는 방법도 있다. 시의회 산하 교통위원회는 신청서를 검토한 후 공청회를 거쳐 투표로 결정하게 된다. 우선 주차 구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구역 거주자들은 매년 주차증을 구입해야 한다. 시에서는 거주민용 주차증 외에 해당 도로에 주차를 자주 하는 비거주 방문자용 주차증을 분기별 또는 일일용으로 발급한다. 거주민용 주차증 가격은 연 34달러 방문자용 주차증은 4개월에 22달러50센트 일일 2달러50센트다. 주차증은 ▷다운타운(312 W. 2nd St.) ▷미드-윌셔(3333 Wilshire Bl. Suite 3337) ▷웨스트 LA(9911 W. Pico Bl. #B-201) ▷밴나이스(6309 Van Nuys Bl. #103) DOT 사무실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다. 문진호 기자

2010-03-05

'공공 주차장 설립' 시급…한인타운 도로주차 평균 90% 꽉 차

LA시의 의뢰를 받아 교통국과 함께 한인타운 교통과 주차 현황을 조사한 교통 및 환경전문 조사기관인 DEA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인타운이 상업과 교통 허브로 자리잡고 있지만 심각한 교통체증과 주차공간 부족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대중교통 시설의 경우 윌셔가의 지하철 정거장과 메트로 래피드 버스 노선 운영으로 거주민들의 접근이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시에서 운영하는 마을버스 대쉬(DASH)가 순환 운행을 하고 있는 점을 들어 대중교통 시설이 잘 되어 있는 지역으로 꼽았다. ◇늘 꽉 차는 도로주차 공간 주차공간 조사는 목요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토요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이 구간에 설치돼 있는 미터파킹은 911개 무료 주차가 가능한 공간까지 합산하면 1425개에 달한다. 주차공간이 비는 시간과 남는 공간 수에 따라 이용률을 조사한 결과 한인타운은 평균 90%를 기록했다. 특히 아드모어와 만나는 윌셔가 서쪽방면 도로의 경우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100%의 이용률을 보였다. 반면 인근에 공공 주차장은 전무해 주차장 설립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대형 아파트가 많이 위치해 있는 아드모어와 7가 카탈리나와 윌셔 베렌도와 윌셔 등도 오후12시부터는 미터주차 공간 뿐만 아니라 무료주차 공간 이용률이 100%에 달해 거주민을 위한 주차 공간 마련이 시급하다. 보고서는 "이 지역의 거주자용 주차 공간 부족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현 상황에서 앞으로 주차공간을 개발하려면 주차공간 감지 센서와 카메라 스마트 파킹 미터 복합 공간 미터 등의 기술을 도입해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외에도 한인타운의 직장인과 거주자의 주차를 해결할 대안 개발으로 대중교통 이용 홍보 및 인프라 구축과 자전거 보관 시설 마련을 권고했다. ◇보행자 사고율은 전국 최고 보고서에 따르면 한인타운에서 사상자가 발생하는 교통사고 발생률은 50% 차량만 손상되는 사고 발생률은 80%이다. 사고 다발 교차로는 윌셔/버몬트로 가장 위험한 도로는 버몬트와 웨스턴가로 조사됐다. 실제로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웨스턴과 노먼디 버몬트를 만나는 6가와 윌셔 7가의 교차로 9군데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와 사망자 수를 조사한 결과 웨스턴~노먼디 사이에서 14건의 보행자 관련 교통사고가 일어났으며 노먼디~버몬트 구간에서 10건이 보고됐다. 교차로의 경우 윌셔/노먼디 교차로에서 8건 윌셔/버몬트 교차로에서 7건이 각각 발생했다. 조사를 진행한 DEA 관계자는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은 것은 그만큼 차량 통행이 많다는 것"이라며 "교통체증 해소책과 보행자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연화.조정인 기자

2010-01-24

주차공간 부족 '심각' 윌셔&웨스턴, 윌셔&버몬트 등 타운 중심부

LA한인타운 중심부인 윌셔 불러바드와 웨스턴 윌셔와 버몬트 거리가 주차공간은 적고 교통정체는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곳의 보행자 사고율은 전국 평균보다 2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관련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LA시가 지난 해 실시한 한인타운 재개발지역 프로젝트 지역에 대한 교통 및 주차 보고서에 따르면 ▷윌셔와 웨스턴 ▷윌셔와 버몬트 ▷6가와 버몬트 사거리가 교통체증이 가장 심각한 곳으로 조사됐으며 교통사고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었다. 교통 및 환경전문 조사기관인 DEA에서 진행한 한인타운 교통과 주차 현황 조사는 동서로 윌튼 플레이스부터 라파옛파크 플레이스까지 남북으로는 5가부터 8가까지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전 출근시간대 윌셔가는 웨스턴가와 노먼디 버몬트 교차로에 시간당 평균 1000대 이상이 통과하고 있었다. 또한 6가와 7가와 만나는 버몬트나 노먼디 웨스턴 가도 시간당 평균 600대 이상 통과해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고 있었다. 〈표 참조> 이 교차로에 충돌사고 부상자 발생 비율은 평균 50%~80%까지 나와 전국 평균 30%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보고서는 조사가 진행된 구역에 선적용 주차장(Loading Zone)을 제외한 도로주차 공간이 미터주차용 911개를 포함해 총 1425개이나 주중 평균 90%의 이용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고층 오피스가 밀집한 윌셔가와 만나는 킹슬리 아드모어 하버드 호바트 인근의 도로 주차 공간은 이용률이 100%로 나왔으며 평일 낮과 오후시간대(오후12시~오후 6시)에는 주차 공간을 찾기 힘든 지역으로 명시됐다. 뿐만 아니라 거주지역에는 무료 주차공간이 거의 없어 주민들의 주차장 부족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연화 기자

2010-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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